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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창대성고등학교 학생의 진로체험 후기 ♡
첨부파일 :    작성자 : (사)한국청소년체험세상   작성일 : 2016-11-03 오후 5:53:16   조회 : 2658 



 

 7월6일 시험을 마치고 바로 다음날 우리는 학교 밖을 떠난다는 부푼 기대와 함께 진로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얻고자하는 열정을 가지고 대구에 있는 계명대학교로 떠났다. 각각 이전에 수강하고자 하는 과목을 신청하여 선택적으로 오전, 오후 총 2번의 수업을 받았다. 나는 오전에는 과학 수사요원, 오후에는 보이스 트레이닝 수업을 수강하였다.

 

   과학수사요원, 외국의 어떤 드라마를 떠올리게 한 수업이었다. 루미놀 반응을 관찰하며 현대의 혈흔 수사 방법을 알 수 있었고 과학 수사 요원이 되기 위해서는 시험에 통과해야 한다는 등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좋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느낀 점이 많았던 수업은 보이스 트레이닝이었다. 보이스 트레이닝의 강사님은 대구 mbc에서 일하고 있는 심영은 아나운서였다. 처음 보았을 때는 아나운서라고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강사님께서 도로교통 방송을 하실 때의 톤을 들려주셨을 때 나를 포함한 수강생 전체는 탄성을 지르고 말았다. 귀에 쏙쏙 박히고 마음이 차분해 지는 목소리였다. 사실 강사님은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수많은 시험에 낙방하셨고 결국 너무 힘든 마음에 토론토로 배낭여행을 떠났다고 하셨다. 토론토에서도 열심히 공부를 하며 아나운서 시험을 봤지만 결론적으로 다 떨어졌다고 하셨다. 우연히 한인들을 위해 운영되는 방송국에 들어가게 되어 아나운서로서의 스펙을 처음 쌓게 되셨다고 하셨다. 5개월 후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면접에 응하셨고 200번이 넘는 면접 끝에 2000:1의 경쟁률을 뚫고 아나운서가 되셨다고 하셨다. 최종면접에서 3명중 강사님은 자신이 가장 못생겼는데 왜 뽑혔는지 궁금해서 사장님께 여쭈어보니 가장 끼가 있고 열심히 할 것이라는 의지가 보였기에 강사님이 뽑혔다고 하셨다. 우리가 보기에도 강사님은 정말로 재밌고 끼가 많고 언변이 뛰어 나신 것 같았다. 어떤 일을 맡겨도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신뢰가 가는 사람이었다. 그중에서도 내가 보기에 강사님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감이었던 것 같다. 이번 강연에서 어떻게 상대 앞에서 말을 할지 직접 가르쳐 주지 않으셨다. 그러나 강사님이 강의하시면서 보여주신 모습 그 자체가 하나의 방법이었던 것 같다. 말의 높낮이가 적절했고 사람들의 주의를 끄는 힘이 대단하셨다.

 

   강사님이 자신감만큼 강조하신 것 중 하나가 다른 사람들과의 대인 관계였다. 강사님은 사회에 나오면 경우에 따라 능력보다도 대인관계가 더 중요히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그 사람의 내면까지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 하셨다. 사람들을 끝까지 보고 그 사람을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선생님은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살아가다보니 많은 사람을 알고 지내게 됐다고 하셨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자신의 분야에 몰두하면 그 사람은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고 하셨다. 선생님께서 친구들에게 질문하셨다. 너희들의 꿈이 뭐냐고 나는 꿈을 만들어 가는 중이라고 답했다. 나는 내 위치 그대로를 말했을 뿐인데 선생님께서는 나를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아이라고 칭찬해주셨다. 내심 기분은 좋았지만 아직 강사님처럼 다른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위해서는 더 노력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강사님께서는 1년간 도서관에 공부만 하셨다고 말씀하셨다. 특히 영어공부를 가장 열심히 하셨는데 영어를 공부할 때는 정말 열심히, 무식하게 공부를 하셨다고 들었다. 고등학교 때 읽히지 않던 영어가 읽히고 풀리지 않던 독해문제가 긴 시간 노력 끝에 풀리기 시작했다고 말씀 하셨다. 단어를 열심히 외우니 가능 했던 일이라고 하셨다. 나도 고등학교 때의 아나운서님과 마찬가지의 상황이다. 영어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아직 실력적인 면에서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항상 마음은 앞선다. 때로는 높은 수준의 책이라도 좋다는 소문이 있으면 모두 사서 보는 스타일이고 주변에서는 내가 너무 서두르는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는 좋지만 때때로 살펴보면 내가 뒤를 돌아보지 않는 체 너무 앞서 갈려 한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는 것 같다. 친구들과는 다른 패턴의 생활을 하면서 조금 더 공부를 해야 마음이 편하고 조금의 시간을 날리면 큰 파장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을 한다든지 일상생활에 너무 얽매여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번 대구 계명대학교 진로 체험을 통해 좋은 강연을 들을 수 있었기에 어떤 태도로 진로를 탐색해야 하고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나운서님께서 마지막으로 꿈에 물을 주라 하셨다. 나는 잔뜩 물을 머금은 꿈을 가지고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싶다. 언젠가 강의실에 서있을 나를 꿈꾸며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야겠다.

 

- 글, 1학년 '문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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